2Q 백화점 웃었지만…온라인몰·마트·편의점은 희비 엇갈려

김형원 기자
입력 2021.08.16 06:00
2분기 유통가는 코로나19 보복소비 여파로 백화점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온라인몰과 마트, 편의점 등은 업체가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더현대 서울 / IT조선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백화점 빅3(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2분기 매출은 8638억원, 영업이익은 5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7.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무려 609.6% 상승세를 보였다. 백화점 매출만 떼놓고 봐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한 5438억원을, 영업이익은 148.9% 오른 65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은 더현대 서울 등 신규점 오픈 효과와 패션상품 소비 회복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매출 721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9% 증가한 62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패션 매출이 33.1% 증가하고, 해외 기존점 매출도 24.6% 늘었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가 81.1%, 베트남 20.7%, 중국 14.8%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쇼핑 측은 "코로나19 보복소비심리로 백화점 부문에서 명품과 가전 매출이 고신장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규모인 67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4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56.5% 신장했다. 신세계 측은 소비 심리 회복이 백화점 매출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 e커머스 부문에서는 쿠팡이 일부 소비자들의 ‘쿠팡탈퇴’ 운동과 물류센터 화제사고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쿠팡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44억7800만달러(5조167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쿠팡 분기 매출이 5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 매출은 2017년 3분기 이후 15분기 연속으로 5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쿠팡에 따르면 일부 소비자들의 쿠팡탈퇴 운동에도 불구하고 2분기 쿠팡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702만2000명을 기록했다. 인당 매출은 263달러(30만3000원)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신세계 SSG닷컴은 2분기 매출 3495억원, 영업손실 2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1% 늘었지만,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128억원 더 늘었다. 11번가도 매출은 3.6% 늘어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90억원이 증가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의 e커머스 부문인 롯데온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290억원에 그쳤다. 영업손실 폭은 지난해 2분기 290억원에서 올해 320억원으로 확대됐다. 롯데쇼핑은 e커머스 부문 실적 감소 요인으로 입점사 확대를 위한 ‘제로 수수료' 운영과 광고판촉비 증가를 꼽았다.

마트 부문에서는 신세계 이마트가 3년만에 2분기 실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마트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5조86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이마트 2분기 실적은 기존 매장 실적 확대가 주요 요인이다. 이마트는 식품 매출이 15.7% 증가해 전체 실적을 크게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롯데마트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8% 감소하고 26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식품 매출이 늘었지만 해외점포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편의점 부문에서는 GS25가 2분기 매출 1조81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5~6월 기상악화와 판매관리비 증가로 전년 대비 3.9% 하락세를 보였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곰표맥주' 등 수제맥주 인기에 편승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1조7005억원, 영업익은 31.9% 상승한 587억원을 기록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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