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 SE(이하 딜리버리히어로·DH)는 13일(독일시각) GS리테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를 80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니클라스 외스트버그(Niklas Östberg) 딜리버리히어로 최고경영자(CEO)는 "DH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와 함께 한국에 배달기사, 음식점, 파트너들로 이루어진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왔다. 지난 수년 동안 수고해 준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구성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모든 이들이 앞으로도 건승하기를 기원한다. 진심으로 멋진 여정이었으며, 고객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를 만들어 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우아한형제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한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의 지분 100%를 6개월 내 매각해야 했다.

해당 매각 시한은 2021년 8월 2일이었으나, 5개월 연장된 바 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입찰 매각 절차를 거쳐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일정에 따라 정상적인 구조적 조치를 이행했다.

해당 거래는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며, 2021년말 이전에 종결될 것으로 전망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