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은 16일 배달의민족·오비맥주와 협업해 만든 수제맥주 ‘캬 소리나는 맥주(이하 캬 맥주)’가 출시 보름만에 초도 물량 25만개가 완판됐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 ‘캬 맥주’는 출시 이후 전체 19개 수제맥주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8일경 제조사인 오비맥주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KBC)’와 함께 보다 안정적인 생산량 확보를 통해 60만 개를 순차적으로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캬 맥주 / 코리아세븐
캬 맥주 / 코리아세븐
최근 편의점 수제맥주 시장은 콜라보 맥주 시장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세븐일레븐 전체 수제맥주(19종) 중 콜라보 맥주는 5종(26%)이지만, 협업 맥주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절반(49.7%)에 달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협업 수제맥주의 인기에 힘입어 세븐일레븐 수제맥주 매출은 지난해 550.6% 대폭 상승한데 이어 올해(1월1일~8월13일)는 210.4% 증가했다.

국산맥주에서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2.5%에서 2019년 7.5%, 2020년 10.9%를 넘어 올해(1월1일~8월13일)는 17.4%까지 올라선 상태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MD는 "당분간 캬 맥주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또 다른 이색 협업 맥주도 계속해서 연구∙개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