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쇼핑이 해외 e커머스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K쇼핑은 17일 중국 국제전자상거래 1위 플랫폼인 ‘티몰 글로벌’과, 동남아시아 총 7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는 ‘쇼피’의 싱가포르 플랫폼을 시작으로 크로스보더 e커머스 플랫폼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K쇼핑 크로스보더 시장 진출 / KT알파
K쇼핑 크로스보더 시장 진출 / KT알파
‘크로스보더’는 ‘직구’, ‘역직구’ 등 국경을 초월한 국제 유통 서비스를 의미한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비대면 문화 확산 및 온라인 유통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크로스보더 e커머스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6800억달러(790조원)에서 해마다 30%씩 성장해 2020년 1조달러(1162조원) 규모에 이른 것으로 유통업계는 추정했다.

K쇼핑 스토어를 론칭한 ‘티몰 글로벌’은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의 해외 브랜드 전용 플랫폼이다. K쇼핑에 따르면 중국 내 수입상품에 대한 소비는 연평균 76%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쇼피(Shopee)’는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총 7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동남아 1위 e커머스 플랫폼이다. 동남아 e커머스 시장 규모는 2019년 620억 달러(72조원)에서 2025년 1720억 달러(200조원)로 연평균 2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K쇼핑은 싱가포르 마켓을 시작으로 쇼피 플랫폼 입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기호 KT알파 대표는 "향후 알리바바 코리아, 쇼피 코리아와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사업영역 및 상품을 확대하고, 아마존과 쇼피파이, 라자다, 큐텐 등 다양한 글로벌 쇼핑 플랫폼에 진출해 한국을 대표하는 건강&뷰티 전문 프리미엄 숍으로 포지셔닝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