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쇼핑이 해외 e커머스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K쇼핑은 17일 중국 국제전자상거래 1위 플랫폼인 ‘티몰 글로벌’과, 동남아시아 총 7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는 ‘쇼피’의 싱가포르 플랫폼을 시작으로 크로스보더 e커머스 플랫폼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K쇼핑 스토어를 론칭한 ‘티몰 글로벌’은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의 해외 브랜드 전용 플랫폼이다. K쇼핑에 따르면 중국 내 수입상품에 대한 소비는 연평균 76%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쇼피(Shopee)’는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총 7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동남아 1위 e커머스 플랫폼이다. 동남아 e커머스 시장 규모는 2019년 620억 달러(72조원)에서 2025년 1720억 달러(200조원)로 연평균 2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K쇼핑은 싱가포르 마켓을 시작으로 쇼피 플랫폼 입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기호 KT알파 대표는 "향후 알리바바 코리아, 쇼피 코리아와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사업영역 및 상품을 확대하고, 아마존과 쇼피파이, 라자다, 큐텐 등 다양한 글로벌 쇼핑 플랫폼에 진출해 한국을 대표하는 건강&뷰티 전문 프리미엄 숍으로 포지셔닝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