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AI 스타트업 리턴제로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리턴제로는 원천 기술을 보유 중인 AI전화 비토(VITO)의 중국 버전으로 ‘수지바오(Sujibao)’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리턴제로는 수지바오의 중국 텐센트 앱 마켓 등록과 함께 현지 공략에 본격 나선다. 눈으로 보는 통화 앱 비토 음성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더 똑똑하고 정교하게 진화하는 모델을 가진 AI전화다.

AI전화 비토의 중국 버전 ‘수지바오(Sujibao)’ /  리턴제로 제공
AI전화 비토의 중국 버전 ‘수지바오(Sujibao)’ / 리턴제로 제공
리턴제로는 까다로운 한국어 분야에서 비토가 쌓아 온 음성인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0년 7월 중국 버전 개발에 착수했다. 14억 인구를 가진 중국 시장에서도 이용자 대상 서비스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단계별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참솔 리턴제로 대표는 "이번 중국 프로젝트를 통해 리턴제로가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모델이 한국어는 물론, 해외 다른 언어로도 확장이 용이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리턴제로의 기술이 세계 곳곳에서 유용히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리턴제로는 카카오 전 멤버 3명이 주축이 되어 2018년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비토는 핵심 기술인 STT(Speech To Text) 기반의 음성인식 ‘소머즈 엔진’, 화자 분리 '모세 엔진'을 바탕으로 비토를 사용하는 이용자들과 음성인식 AI를 함께 고도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