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국방 표방 정부, IITP 내 국방 ICT지원단 신설

류은주 기자
입력 2021.08.17 14:02
정부가 디지털 강군, 스마트국방을 구현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연구개발(R&D)을 강화한다. ICT 전문기관에 최초로 국방 분야 전담조직을 만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는 17일 국방부에서 디지털뉴딜과 스마트국방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서욱 국방부장관과 함께 ICT 및 국방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정부 ICT R&D사업 전문기관 등이 참석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왼쪽)과 서욱 국방부장관 / 과기정통부
이번 업무협약은 7월 발표한 한국판 뉴딜 2.0을 통해 디지털 뉴딜의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뉴딜과 연계해 국방 전 분야에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민간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통한 디지털 혁신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는 국방 ICT R&D 고도화와 군 디지털 인재양성을 위한 양 부처 간의 다양한 협력 사항을 담고 있다.

국방 ICT R&D를 전담해 지원하는 조직을 신설한다. ICT R&D 전문기관인 IITP 내에 국방 ICT지원단을 신설해 R&D 추진전략 및 기술로드맵 수립, 신규사업 발굴·기획, 사업집행 관리, 실증사업 지원 등을 추진한다.

지원단에는 국방 ICT 정책·기획·평가 3팀을 둔다. 인력은 IITP뿐만 아니라 KIDA, ETRI 등 유관기관 소속 전문가들로 구성해 IITP의 R&D사업 관리 노하우를 활용하는 한편, 기존 ICT R&D사업과의 연계도 추진할 예정이다.

민간의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신기술을 국방 전 분야에 선도 적용한다. 이를 위한 ‘DNA 기반 스마트 국방전략(가칭)’을 하반기 중 수립하고, 국방 ICT R&D 전용사업 신설도 추진한다.

국방·민간 모두에 수요가 높은 기술 분야를 발굴하고, R&D 전 주기를 양 부처가 공동 관리한다. R&D 결과물이 실증을 통해 적용 타당성이 입증된 경우에는 전 군에 확산되고, 실제 전력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국방부의 전력화 예산을 활용한 연계전략을 추진한다.

우수기술은 민간에도 적극 이양해 민간기술 실증→군 전력화→민간 이양 및 산업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조성한다. 전략에는 군 유·무선 통신망,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방안도 담길 예정이다.

국방 광대역 통합망(M-BcN) 고도화, 상용망 기반의 5G 이동통신 도입, 데이터의 체계적 수집·관리 및 고성능 컴퓨팅·머신러닝 적용 등을 위한 국방 통합 데이터센터 고도화 방안 등을 검토한다.

군장병에 대한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도 지원한다. 병사 및 전역 예정자에 대한 수준별 맞춤형 온라인 교육을 제공해 군 복무 중 AI·SW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역 이후에는 정부 AI·SW 인재양성 사업을 통해 후속 교육, 취·창업 지원 등을 연계해 연속성 있는 경력관리를 지원한다.

장교·부사관 등 장기 복무자에 대해서는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특화 교육이 제공될 예정이다.

양 부처는 하반기 중 ‘군 장병 AI‧SW 역량강화 방안’을 수립해 계획을 구체화하고, ‘국방 AI·SW 역량강화 추진단’도 구성해 추진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 부처는 ▲드론, 로봇 등 무인이동체 분야 기술교류 및 R&D·실증·확산사업 협력 ▲국방 사이버 안보협력 증진 ▲과학화 경계시스템 현대화 등 디지털 뉴딜과 연계된 스마트 국방혁신 전 영역에서 그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각 부처를 넘어서는 국가안보와 민간 기술개발의 통합 거버넌스 시도로서 양 부처 협업과 통합 R&D 등을 통해 한 팀이 돼 신속하게 문제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장관은 "군은 민간분야에서 개발된 신기술을 실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 뿐 아니라 초기시장 창출과 전문인력 양성 등 많은 분야에서 디지털 뉴딜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다"며 "군 장병 AI‧SW교육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청년 세대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큰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장관은 "국방부와 과기정통부간의 이번 업무협약은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신속히 군에 적용할 뿐만 아니라, 민간기술의 실증과 확산에도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향후 진행될 양 부처 공동 R&D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뉴딜과 연계된 스마트 국방혁신을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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