成大 연구팀, 뽕나무 추출물 탈모증 개선 효능 밝혀내
국내개발 카론바이오 샴푸의 주원료… 발모효과도 입증
뽕나무뿌리 추출물(MARE)이 탈모증 개선과 모발 성장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방석호 교수 연구팀(현지유, 임지수, 김성원, 서인우)이 약학분야 국제저 널 ‘파머스틱스’(Pharmaceutics)에 최근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뽕나무뿌리 추출물에 함유되어 있는 클로로겐산과 움벨리페론이 이와 같은 기능을 발휘하는 것을 밝혀냈다.
클로로겐산은 폴리페놀 화합물의 일종이며, 생체내에서 콜레스테롤 생합성 억제효과 및 항산화 작용, 항암작용 등을 한다. 움펠리페론은 항균작용 및 염증억제 효과가 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실험시료는 국내에서 개발된 탈모샴푸의 주요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며 고농도의 클로로겐산과 움벨리페론을 함유하고 있어 인체의 모낭 피부 유두세포의 성장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모의 원인은 호르몬, 약물 치료, 영양 결핍 등으로 다양하다. 탈모는 모낭 재생으로 복원될 수 있으며 각질세포, 섬유모세포, 피부 유두 세포의 영향을 받는다. 모낭의 기저부에 위치한 HFDPC(피부유두세포)는 모발의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조절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지속적인 모발 성장을 위해서는 휴지기에서 성장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성장기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혈관 내피 성장 인자(VEGF), 섬유모세포 성장인자(FGF7)로도 알려진 각질세포 성장인자(KGF)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세계적 피부관련 인증기관인 독일 더마테스트의 안전성 임상실험에서 최고등급(5성급)을 인증받았다. 또 발모 효능 임상실험에서는 탈모 감소율 54%, 성장기 모발 9% 증가, 휴지기 모발 10% 감소, 1㎠당 모발밀도 평균 증가율 23.16% 및 성모 22개 증가, 모발 굵기 평균 증가율 10% 등 모발의 개체수가 증가(발모 효능)하고 모발이 굵어지는 탈모증 치료 효과를 검증받았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