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17일 실적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 1070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36.2% 줄었다.

한컴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급증했던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의 마스크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별도기준 매출은 309억원, 영업이익은 145억원이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7.8%, 31.9%씩 늘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47%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한컴은 2020년부터 매분기 계속된 한컴오피스의 꾸준한 B2B 신규고객 증가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가 네이버 웨일브라우저, 마이박스 서비스, NHN두레이 등에 탑재되며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계열사 중 한 곳은 한컴MDS는 임베디드 개발SW사업군의 선방과 연결 자회사들의 비용감소를 통해 자체 연결기준 매출액 394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20.7%, 442.3%씩 늘었다.

한컴은 하반기 클라우드 및 서비스 분야의 비중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B2B 신규고객 확산세를 클라우드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NHN을 통해 확보한 클라우드 기반 협업플랫폼 ‘두레이(Dooray!)’에 대한 독점영업권으로 오피스SW 기술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지속한다. 이와 동시에 자체 브랜드인 한컴웍스를 연내 출시한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