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가 올해 2분기 예상치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원활해 진 이후 정상등교가 진행돼 아이들의 온라인 게임 활동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IT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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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각) 로블록스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예약 매출이 6억550만달러(약 7800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수치지만, 기존 예상치인 6억8330만달러(8039억원)에는 못 미치는 결과다.

예약 매출은 사용자가 로블록스에 접속해 게임을 위해 지불하는 돈을 합산한 금액이다. 게임 내 가상화폐인 ‘로벅스’ 판매액에서 나온다. 로블록스는 재무재표에 로벅스 판매액을 예약 매출로 잡고, 사용자가 로벅스로 게임 내 아이템을 사면 실제 매출로 집계한다.

순손실도 1억4010만달러(약 1648억원)에 달한다. 외신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다"라며 "코로나19의 혜택을 누리던 로블록스가 백신 출시 이후 주춤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블록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4억5410만달러(약 5342억원)로 나타났다. 마이클 거스리 로블록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2분기 영업활동과 잉여현금 흐름이 기록을 달성했다"며 "3분기로의 힘찬 출발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