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아니다' 올해·내년 반도체 매출 전망 상향 조정

이광영 기자
입력 2021.08.18 10:24
글로벌 반도체 수급 동향 조사업체가 올해와 내년 반도체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연말부터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뒤집는 전망이어서 향후 반도체 시장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기존 19.7%에서 25.1%로 올렸다고 발표했다. WSTS는 3월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성장률로 10.9%를 제시한 바 있다. 6월에는 19.7%로 상향 조정했고, 최근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추가로 조정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 삼성전자
세계 반도체 예상 매출액도 기존 5272억2300만달러(620조원)에서 5508억7600만 달러(648조원)로 높아졌다.

WSTS는 "반도체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메모리 반도체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주도하는 메모리 반도체 예상 매출 증가율은 기존 31.7%에서 37.1%로 상향 조정됐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예상 매출액은 1611억1000만달러(189조원)로, 전체 반도체 시장의 29.2%를 차지했다.

제품별 전년 대비 성장률은 메모리 반도체(37.1%)가 가장 높고, 아날로그 반도체(29.1%), 로직 반도체(26.2%), 센서 반도체(24.8%) 순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WSTS는 한국과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체 지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인 27.2%를 기록하며 세계 매출의 62.6%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미는 올해 21.5% 성장해 21.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유럽 지역은 21.5% 성장해 8.6%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WSTS는 2022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올해 6월 예상한 8.8%에서 10.1%로 상향 조정했다. 예상 매출액은 6064억8200만달러(712조원)다.

메모리 매출 증가율도 기존 17.4%에서 18.4%로 상향했다. 내년에도 메모리 제품이 전체 반도체 제품군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WSTS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본부를 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 일본 소니·도시바, 독일 인피니온, 대만 TSMC 등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 40개를 회원사로 둔 비영리 업계 단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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