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빅3의 엇갈린 상반기 성적표

류은주 기자
입력 2021.08.19 06:00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실적 타격을 입었던 국내 IT서비스 기업 빅3의 상반기 성작표가 엇갈려 나왔다. 삼성SDS와 LG CNS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두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SK C&C는 매출은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소폭 오르는 실적을 냈다.

각 사 로고 / 각 사 제공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국내 IT서비스 빅3 기업 중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률을 보인 곳은 LG CNS다.

LG CNS는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6057억원, 영업이익 1106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 73%씩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실적만 봐도 매출 8512억원, 영업이익 562억원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LG CNS에 따르면 금융 IT, 클라우드, 스마트물류 사업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LG CNS는 올초부터 카드, 은행, 증권 등 금융 영역별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SDS는 2분기 전년대비 각각 26%, 14% 증가한 매출 3조2509억원, 영업익 224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6.1%,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ERP, 스마트팩토리 등 IT서비스 사업과 IT플랫폼 기반 물류 사업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하반기에도 IT분야에서 ▲고도화된 기업향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차세대 ERP 기반 대외 사업 ▲스마트팩토리 사업 업종 다변화 ▲제조공장, 유통센터 물류자동화 추진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SK C&C는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은 8650억원, 영업이익은 11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3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12% 오르는 데 그쳤다.

SK C&C 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올렸으며 부진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SK C&C 관계자는 "KB국민은행 더 케이(The K) 프로젝트 등 대형 시스템 구축 사업 완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제조·금융·통신·서비스 산업 전반에 걸친 주요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을 비롯해 금융 디지털 혁신 사업 들을 수주하면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R&D 투자는 SK C&C가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IT서비스 빅3 중에서 매출액 대비 R&D 비용이 가장 높은 곳은 SK C&C였다. SK C&C의 2021년 상반기 연구개발비용은 445억원으로 매출액대비 비율은 5.14%다. 2020년 상반기 4.7%보다 더 늘었다.

LG CNS도 연구개발 투자를 늘렸다. 올 상반기 397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들인 LG CNS의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용 비율은 2.5%다. 2020년 상반기 1.3%의 두배 수준이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삼성SDS의 경우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보인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용 비율은 전년 동기(1.27%)보다 소폭 하락한 1.22%다. 상반기 투입한 연구개발비용은 770억원이다. 수년째 1%대를 유지 중이다.

CEO 연봉킹은?

상반기 IT서비스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최고경영자(CEO)는 김영섭 LG CNS 대표다. 김 대표는 급여 5억9200만원과 상여 11억70000만원 등 총 17억6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급여 8400만원, 상여 16억6800만원 등을 지급받아 총 17억55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박성하 SK C&C 대표는 급여 4억5000만원, 상여 10억3000만원 총 14억8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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