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F&B는 19일 강원도 고성군에 ‘문베어브루잉’ 수제맥주 공장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교촌은 5월 인덜지와의 자산 양수도 계약을 통해 수제맥주 브랜드인 ‘문베어브루잉’을 인수하고 최근 주류제조면허를 취득했다. 문베어브루잉은 연간 200만리터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양조장으로, 교촌은 생산 경쟁력을 갖춘 제조 시설과 전국 1300개 가맹점 인프라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수제맥주 시장을 빠르게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소진세 교촌F&B 회장(가운데) / 교촌F&B
소진세 교촌F&B 회장(가운데) / 교촌F&B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문베어브루잉’은 대지면적 3300평에 양조장(메인동), 냉동 창고 등 총 7개동으로 구성됐다. 메인동은 800평 규모의 양조장으로 최첨단 맥주 제조 설비가 갖춰졌다. 고효율 양조 설비로 특수 설계된 양조 기계는 맥주 맛과 품질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교촌F&B는 문베어브루잉 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제맥주 개발·유통에 나선다. 기존 판매되던 산(山) 시리즈 ‘금강산 골든에일’, ‘백두산 IPA’는 교촌의 색을 입혀 새롭게 선보여진다.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을 시작으로 대형마트,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차별화된 수제맥주 개발로 교촌만의 수제맥주 라인업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소진세 교촌F&B 회장은 개장식 기념사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수제맥주 비즈니스는 기존 치킨 가맹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로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