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 색상의 코아 나무 케이스의 애플-1 컴퓨터가 11월 경매에 나올 예정이라고 애플인사이더가 18일 전했다.

경매에 선보일 코아 나무 케이스의 애플-1 컴퓨터 / 애플인사이더
경매에 선보일 코아 나무 케이스의 애플-1 컴퓨터 / 애플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애플-1 컴퓨터는 오는 11월 1일 경매(Post-war & Contemporary Art + Design)에서 공개된다. 입찰 시작가는 밝히지 않았다.

경매 전문 감정가 존 모런에 따르면 경매에 부쳐질 애플-1 모델은 제작 날짜가 명확한 원래 부품을 상당히 갖춘 매우 양호한 상태다. 철저한 인증 검사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매에는 복원된 애플-1 컴퓨터(마더보드, 모니터 및 키보드 포함)와 카세트테이프 2개, 배선 3개 및 원본 사용 설명서의 복사본이 포함된다.

경매소 측에 따르면 이번 경매에 나온 코아 나무 케이스가 있는 애플-1은 총 6개뿐이다. 경매에 나온 모델은 그중 하나이며 전자공학 교수가 구매해 1977년에 학생에게 판매했다.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과 스티브 잡스는 베이 에어리어 차고에서 약 200대의 애플-1 컴퓨터를 손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잡스는 이후 바이트샵에 50개 모델을 포함해 175대의 컴퓨터를 판매했다.

애플-1 컴퓨터는 드물지만 가끔 경매에 나오기도 한다. 2020년에는 기능성 유닛이 45만8771달러(약 5억4000만원)에 팔렸고, 또 다른 애플-1 모델은 지난 2019년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47만1000달러(약 5억5400만원)에 판매된 바 있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