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23일 추석 시장을 겨냥해 선물세트 270여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에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 역대 CJ제일제당 선물세트 중 가장 슬림한 모습으로 소비자들을 만난다는 방침이다.

추석 선물세트 / CJ제일제당
추석 선물세트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 추석 선물세트에서 지난해 추석 대비 총 467톤의 플라스틱을 덜어냈다. 신용카드(한 장당 5g)로 환산하면 9300만개 이상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세부적으로 쇼핑백 소재를 플라스틱의 일종(폴리프로필렌, PP)인 부직포에서 종이로 대부분 바꿔 플라스틱을 136톤 절감했다. 또 선물세트 트레이의 절반가량을 햇반 용기 부산물로 대체하는 등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비중을 높였다.

스팸의 노란 뚜껑도 지난 추석에 비해 대폭 줄였다. 이번 스팸 선물세트 중 90%에 가까운 물량이 뚜껑이 없는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추석부터 120g 제품 뚜껑도 없애 ‘100% 뚜껑 없는 스팸 선물세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제품 구성은 실속을 더하고 친환경 요소를 강화했다"며 "단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데 그치지 않고 진동 실험과 1.2m 낙하 실험 등 패키징 기술력으로 선물의 가치를 잃지 않도록 신경 썼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