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업 마크비전이 전 세계 위조상품 모니터링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다.

마크비전은 위조상품 모니터링 플랫폼의 서비스 연동 마켓플레이스 수가 출시 1년만에 26개국 100개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모니터링 범위에 추가된 곳은 일본의 ‘라쿠텐’, ‘큐텐’, ‘야후’, 인도의 ‘플립카트’ 등을 포함해 30여개에 달한다. 해당 사이트들에는 럭셔리 패션 브랜드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 채널이 다수 포함해 있어, 마크비전은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에게 보다 폭넓은 지식재산권(IP) 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마크비전이 지난해 위조상품 모니터링 서비스를 출시한 당시 6개에 불과했던 연동 이커머스의 수를 1년만에 100개 이상 확보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개발 부서 내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팀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고객사들의 피드백과 니즈를 바탕으로 매일 각 마켓플레이스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연동이 필요한 곳의 우선순위를 정한 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플랫폼의 요금제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B2B SaaS 형태로 제공되고 있는 마크비전의 위조상품 모니터링 서비스는 기업이 사용하는 마켓플레이스 수에 따라 ‘스탠다드’, ‘어드밴스드’, ‘코퍼레이트’ 3가지 플랜으로 나뉘며, 50개이상의 이커머스를 연동할 경우에만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고객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위조상품과 관련된 클라이언트의 현실적인 니즈와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글로벌 스케일의 브랜드 및 IP 보호 전략 설계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로 현재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마크비전은 현재 ‘랄프로렌코리아’, ‘젠틀몬스터’, '레진코믹스' 등 위조상품 문제를 겪고 있는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와 콘텐츠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6개월간 매출이 월평균 50% 이상 증가한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