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상자산 거래소 한빗코, 30억원 시리즈A 투자유치

조아라 기자
입력 2021.08.25 22:02 수정 2021.08.26 06:21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한빗코를 운영하는 플루토스디에스가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최근 25억 유상 증자를 포함해 누적 투자금은 약 115억원이 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견기업이 플루토스디에스의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 한빗코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사들였다. 주식수는 1만3304주다. 한빗코가 발행한 주식 총수 17만5960주의 7.56%에 해당한다. 안해균 한빗코 공동대표는 "정확한 기업명은 공개하기는 아직 어렵다"며 "오랜 논의 끝에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한빗코는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다음주 중 국내 기업으로부터 30억원쯤 투자 유치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빗코는 오랫동안 국내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투자 논의를 진행해왔다. 안 대표는 "가상자산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본 다수의 기업이 투자를 문의해 왔다"고 밝혔다.

플루토스디에스는 2017년부터 한빗코를 개발, 2018년 3월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빗코는 현재 비트코인(BTC) 마켓만 운영하며 총 27개 코인이 상장돼 있다.

한빗코는 지난 3월 25일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하는 특정금융법이 시행됨에 따라 사업자 신고수리를 준비하고 있다. 특금법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는 대표나 등기임원이 일정한 범죄 이력이 없는 경우에 한해 ISMS 인증을 받아야 신고 접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원화마켓을 운영하려면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 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한빗코는 제도권 진입을 위해 2018년과 2019년, 각각 ISO27001과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하는 한편, 실명계좌 발급을 위해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플루토스디에스는 안해균·김성아 공동대표 체제다. 안해균 공동대표는 플루토스디에스 2대주주로 올해 4월 취임했다. NH증권 전신인 LG증권 국제부를 거쳐 메릴린치 증권 코리아 선물옵션 이사, 대우증권 국제부 부장, 크레디트 스위스 코리아 파생상품 상무 등을 지냈다. 2015년에는 코빗 CFO(Chief Financial Officer)를 맡으며 가상자산과 연을 맺었다.

김성아 공동대표는 코빗 출신으로 2019년 1월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로 등기에 올랐다. 현재 한국블록체인협회 거래소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안해균 대표는 "특금법 유예기한을 한달 남겨준 데다 신고수리를 장담할 수 없는 규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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