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카카오뱅크 주식을 또 매도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전자공시를 통해 1331억원 어치를 매각한다고 고지했다. 처분 주식수는 161만9591주다. 처분 예정일은 8월 27일이다. 이번 처분금액은 25일 장 개시 전 시간외 대량매매 체결에 따른 확정 처분금액이다.

넷마블 측은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목적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넷마블은 이달 11일 2016년부터 보유하던 카카오뱅크 지분 600만주를 매도해 약 430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번 매각까지 합치면 넷마블이 보유한 잔여 카카오뱅크 주식은 761만9592주다. 또 넷마블은 카카오게임즈 주식도 전량 매각해 370%의 차익을 거뒀다. 이를 통해 넷마블은 2536억원을 확보했다.

업계는 넷마블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소셜카지노 게임 업체 ‘스핀엑스’ 인수에 투입할 자금을 모으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에 "확실하지 않지만 그렇게 볼 수 있다" 밝혀 스핀엑스 인수를 위한 현금확보 작업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