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판다…48인치 LG 올레드 TV 판매 18배 급증

이광영 기자
입력 2021.08.30 06:00
LG전자가 48인치 OLED(올레드) TV 주문량 폭주에 함박웃음을 짓는다. 소비자 사이에 최강의 게임용·세컨드 TV라는 입소문이 나며 제품이 없어서 못파는 지경이다. 48인치 만큼은 ‘거거익선(화면이 클수록 좋다)’ 트렌드에 역행하고 있는 셈이다.

LG전자 모델이 48인치 올레드 TV로 게임을 즐기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2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 48인치 OLED TV는 최근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고객 배송이 한달 이상 지연되는 일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량이 부족하다보니 일부 가전매장에서는 추가 할인 혜택이 사라져, 체감 가격이 20만원쯤 오르는 기현상도 생겼다. 동급 55인치 OLED TV 보다 오히려 비싸게 팔리는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TV 수요가 확대됐고, 주문이 증가한 특정 규격의 경우 유통 과정에서 일시적 배송 지연이 나타나는 것으로 안다"며 "48인치 OLED TV 생산은 반도체 부족 여파 없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며 고 설명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48인치 OLED TV 판매량은 18만7900대로, 출고를 시작한 2020년 2분기(1만600대) 보다 18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1분기(10만700대) 대비로도 87%쯤 늘었다. 2분기부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으로 파악된다.

LG전자가 주도하는 48인치 OLED TV는 TV뿐 아니라 게이밍 기기로 활용되면서 출시되자마자 선풍적 인기를 얻었다. 게임 유저들이 화면을 1m쯤 떨어진 거리에서 보기 때문에 48인치 화면이 게임에 몰입하기 최적화 돼있다는 평가를 받아서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의 그래픽 호환이 가능한 ‘지싱크 호환’을 지원한다. 외부 기기의 그래픽카드와 TV 화면의 주사율을 일치시켜 화면 끊김 현상을 최소화했다.

LG전자 48인치 OLED TV는 6월 유럽, 일본에도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9월에는 호주 시장에도 출시 예정이다.

40인치대 규격도 다양화 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OLED TV 신규 라인업에 42인치 모델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43인치 QLED 4K TV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기존 50인치 외 43인치 QLED TV를 2019년부터 3년째 선보이고 있다. 48인치나 50인치 TV가 모니터용으로 쓰기엔 크다고 느끼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네오 QLED TV 라인업에도 조만간 43인치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모델명이 ‘KQ43QNA90’인 QLED TV에 대한 전파 인증을 14일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TV 전 제품군에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기능을 도입했다.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는 기존 프리싱크 기능에 명암비 최적화 기술인 HDR 기능을 추가해 화면 끊김이 없는 부드러운 게임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콘솔 게임은 50인치대 TV로도 불편없이 활용 가능하지만 개인 책상에서 PC 모니터 대용으로는 40인치를 적당한 크기로 체감하는 소비자도 많다"며 "네오 QLED에서 보다 다양한 화면 크기를 제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세계 48인치 OLED 패널 생산량이 2025년까지 연평균 2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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