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이후 집에서 회사 업무를 보는 재택근무나 인터넷을 통해 수업을 듣는 온라인 수업이 일상화됐다. 하지만 집에서 근무와 수업을 해야 하는 이런 상황에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다. 애초부터 각종 집기나 공간 구조가 업무 및 학업에 특화된 사무실이나 교실이 아닌 이상, 어색함과 불편함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 등의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IT 보조제품을 살펴봤다.

편안함·멋 둘 다 잡은 ‘노블체어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 팀 게이밍 의자’

메르세데스벤츠 F1팀과 손잡고 선보인 ‘노블체어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 팀 게이밍 의자’(오른쪽) / 노블체어
메르세데스벤츠 F1팀과 손잡고 선보인 ‘노블체어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 팀 게이밍 의자’(오른쪽) / 노블체어
집에서 장시간 업무를 보거나 온라인 수업 등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선 우선 바르고 편한 자세 유지가 필수다. 때문에 장시간 게임을 즐길 때 몸의 부담을 줄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이밍 의자 제품들이 재택용 제품으로도 관심이 높다.

특히 가격은 좀 비싸도 더 오래 쓸 수 있고, 품질이나 기능성, 디자인도 더 뛰어난 프리미엄 게이밍 의자 제품도 많이 찾는다. 독일의 프리미엄 게이밍의자 브랜드 ‘노블체어’도 그중 하나다. 업계 최초로 게이밍 의자에 천연가죽을 비롯한 최고급 가죽을 사용하고, 인체공학적 설계로 기능성을 높이는 등의 구성으로 4년 연속(2017~2020년) ‘유러피언 하드웨어 어워드’를 수상한 유럽 대표 게이밍 의자다.

그런 노블체어가 최근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 벤츠의 F1 레이싱 팀과 손잡고 선보인 ‘노블체어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 팀 게이밍 의자’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다. 스포츠카와 유사한 시트 디자인과 재질을 채택하고, 통기성이 좋고 내구성이 강한 독일산 특수 하이브리드 가죽을 사용했다.

밀도 있는 시트 쿠션은 오래 사용해도 처짐이나 꺼짐 등이 없고, 기본 제공하는 머리 및 허리 쿠션이 목과 허리를 더욱 안정적으로 지지한다. 4단계 가스 리프트로 의자 높이를 더욱 부드럽고 편하게 조절할 수 있고, 폴리우레탄 코딩을 적용한 나일론 바퀴는 바닥 손상을 방지하면서 의자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높이 조절이 쉽고 자유로운 책상 ‘데스커 모션데스크

책상 높이를 쉽고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데스커 모션데스크’ / 데스커
책상 높이를 쉽고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데스커 모션데스크’ / 데스커
의자를 좋은 것을 사용해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자신도 모르게 몸과 머리가 앞으로 굽어지는 자세를 유지하다 보면 거북목 증후군이나 목 및 허리 디스크 등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높이가 맞지 않는 책상이나 테이블을 사용하거나, 일반 데스크톱보다 화면 높이가 낮은 노트북 사용 시 그런 경우가 많다.

데스커가 선보이는 ‘모션데스크’는 사용하는 PC의 형태나 화면 높이에 맞춰 책상 높이를 최소 70㎝에서 최대 120㎝까지 자유자재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책상이다. 이를 통해 화면의 높이를 사용자의 눈높이에 쉽게 맞출 수 있고, 그만큼 바르고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졸리거나 스트레칭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높이를 최대로 높여 일어선 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세계적인 높낮이 조절 하드웨어 브랜드 덴마의 ‘LINAK’의 전동 기구를 채택해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간편한 조작만으로 책상의 높이를 쉽고 안전하게 조절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낙하 등으로 인한 사고 방지를 위해 자동 감속 센서도 지원하는 등 안전도 챙겼다.

또한, 최대 16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에 유해물질 방출이 적은 E0 등급 목재를 사용해 아이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 자신에게 맞는 높이를 저장하는 메모리 기능도 갖췄다. 너비도 120㎝에서 최대 180㎝까지 지원해 사용할 장소에 맞춰 원하는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PC 확장성 극대화하는 ‘커세어 TBT 100 썬더볼트 독’

PC 확장성을 높이는 ‘커세어 TBT 100 썬더볼트 독’ / 커세어
PC 확장성을 높이는 ‘커세어 TBT 100 썬더볼트 독’ / 커세어
요즘은 집에서 PC로 업무를 볼 때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주변장치와 2개 이상의 모니터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보통 책상 밑에 두는 PC 본체에 평소 자주 사용하던 주변기기를 매번 연결하는 것은 생각보다 귀찮고 불편하다. 데스크톱 대신 많이 쓰는 노트북도 외부 확장 포트 수가 한정되다 보니, 주변기기 사용에 제한이 많다.

PC용 주변기기 전문 브랜드 커세어의 ‘TBT 100 썬더볼트 독’은 다수의 보조 장치와 여러 대의 모니터를 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PC용 썬더볼트3 규격의 확장 도킹 스테이션이다. 최대 10Gbps의 속도를 지원하는 C타입 USB 포트 2개와 5Gbps 속도를 지원하는 A타입 USB 포트 2개를 기본 제공, 하나의 썬더볼트/타입C 포트만으로 4개의 장치를 더 연결할 수 있다.

또한, 4K 60㎐ 출력을 지원하는 2개의 HDMI 2.0 포트를 제공해 2개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연결할 수 있다. 이어폰 및 헤드폰 연결을 위한 3.5㎜ 오디오 단자와 UHS-II 규격을 지원하는 SD 카드 리더기도 내장했다. 덕분에 타입C 포트 2개~4개만 제공해 확장성이 많이 떨어지는 애플의 맥북 제품과 특히 궁합이 좋다.

최대 85W 출력의 USB PD 전원 공급 기능도 가능해 추가 PD 충전을 지원하는 노트북의 경우, 확장 포트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충전까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은색의 알루미늄 본체는 책상 위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멋을 자랑한다.

듀얼모니터 설치·사용 편하게 ‘카멜마운트 듀얼 모니터 암 CMA2DP’

32인치 모니터를 2대까지 동시 사용할 수 있는 ‘카멜마운트 CMA2DP’ / 카멜마운트
32인치 모니터를 2대까지 동시 사용할 수 있는 ‘카멜마운트 CMA2DP’ / 카멜마운트
작업 효율을 늘리거나 더욱 넓은 화면으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 2개 이상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2개 이상의 모니터를 사용하다 보면 그만큼 책상 위 공간도 많이 차지하는 것은 물론, 높이와 위치를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맞추고 사용하기도 쉽지 않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모니터 암’이 있지만, 모니터 수에 따라 모니터 암을 각각 따로 연결하면 설치도 불편하고 보기도 좋지 않다.

모니터 암 전문 브랜드 카멜마운트의 ‘듀얼 모니터 암 CMA2DP’는 한 번 설치로 최대 32인치 크기의 모니터를 2대까지 동시에 장착할 수 있는 대형 듀얼 모니터 암 제품이다. 최대 하중도 무려 18㎏에 달해 각각 9㎏짜리 모니터를 2대까지 거치해도 문제없다.

또한, 모니터 암 자체에서 최대 62㎝까지, 각각의 거치대가 최대 24.5㎝까지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화면 높이와 위치를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추기도 편하다. 모니터의 각도 역시 상하좌우 45도씩 조절할 수 있어 책상의 크기나 사용자의 신장, 사용 장소 등에 따라 최적의 높이와 위치, 각도로 사용할 수 있다. 화면의 90도 회전(피벗) 기능도 제공해 문서 작업이나 코딩 작업 시 화면을 세워서 사용할 수도 있다. 모니터 암을 책상에 고정하는 스탠드부에는 USB 3.0 확장 포트와 마이크, 헤드폰 잭이 내장되어 있어 각종 USB 주변기기와 헤드폰 등을 편하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