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지 여부를 10월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리콜 관련해 당사와 LG전자, GM 3사가 공동으로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기반한 최종 리콜 조치 방안이 신속하게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쉐보레 볼트 EV / GM
쉐보레 볼트 EV / GM
앞서 GM은 20일(현지시각) 10억달러(1조1835억원)를 투입해 쉐보레 볼트 EV 7만3000대를 추가 리콜한다고 밝혔다. GM의 이번 리콜에 따른 배터리 모듈 교체 비용은 총 18억달러(2조130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GM은 배터리 공급업체인 LG 측으로부터 리콜 비용의 배상 약속을 받아낼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사는 리콜 제품에 대한 상세 분석 및 다양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제품 이상 여부를 빠르게 파악하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도 추가 개발해 곧 적용할 계획이다"라며 "3분기 추가적인 충당부채 인식 여부 및 규모에 대해서는 3사 공동 조사의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GM은 당사와 10년 이상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온 중요한 고객사로, 양측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기반으로 이번 리콜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공고한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추진 중인 IPO와 관련해 GM 리콜 조치 방안,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한 후 연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IPO를 지속 추진할지 여부에 대해 10월까지 결정해 시장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