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 케이카(K Car)가 연초부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으로 3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영업이익을 벌써 넘어섰다. 주력사업인 중고차 사업부문 실적이 대폭상승한 영향이다.

31일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케이카의 2021년 상반기 매출은 910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85억원이다. 2020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올해 상반반기만에 2020년도 실적인 377억원을 넘어섰다.

케이카는 2월 조이렌터카와 합병했다. 내부 사업 부문은 중고차, 렌터카로 구분된다. 상반기 케이카 중고차 사업부문 누적 매출은 8878억원으로 2020년 동기 6511억원을 넘어섰다. 누적판매대수는 7만대쯤이다. 렌터카 사업부문 상반기 매출은 227억원이고, 영업이익은 34억원이다.

케이카 한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와 품질 신뢰도가 향상되면서 케이카 주력사업인 중고차 부문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며 "소비자 인식 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메가 트렌드 현상이 반영돼 성장이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케이카의 비대면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60%쯤 증가했다. 전체 상반기 누적 판매 매출은 3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1% 늘었다. 상반기 총 소매 판매 매출 중 40.8%에 달하는 성적이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케이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증대와 더불어 내차사기 홈서비스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며 "하반기 예정되어 있는 기업공개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커머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케이카는 27일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상장은 10월이 될 전망이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