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은 오는 9월 29일 출판 유통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이하 ‘통합전산망’) 정식 개통을 앞두고 오는 9월 1일 통합전산망을 임시 개통한다고 31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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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전산망(https://bnk.kpipa.or.kr)은 도서의 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허브시스템이다. 통합전산망 서비스에는 ▲도서 메타데이터의 입력 및 관리 ▲도서 홍보관리 ▲판매통계/재고현황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내년에 온라인 수·발주 관리 기능 구축 등을 목표로 작업 중이다.

‘도서 메타데이터의 입력 및 관리’는 출판사가 신간 발행도서의 메타데이터를 등록·편집 및 관리하고 유통사・대형서점・온라인 서점・지역서점 등에 전송·공유하는 기능으로, 출판사의 입력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ISBN 및 대형유통사에서 제공한 도서정보를 연계・제공할 예정이다.

‘도서 홍보관리’는 입력된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신간 보도자료 및 카탈로그 자동 생성기를 통해 도서의 홍보를 원하는 곳(언론사, 서평단, 출판사 독자, 도서관 사서 등)으로 메일을 발송할 수 있는 홍보 마케팅 서비스이다. 또한 독자들에게 발간 예정 도서 정보를 미리 노출함으로써 ‘책의 발견성’을 강화할 수 있다.

‘판매통계/재고현황’에서는 유통사로부터 연계된 판매(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별 출판사에 다양한 통계서비스를 제공한다. 판매 통계서비스는 유통사별로 연계돼 있어 이를 활용하면 정확한 시장 수요 예측과 책의 판매량에 대한 예측도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발생 부수 결정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 현재는 교보문고, 알라딘, 영풍문고, 예스이십사에 대한 판매통계와 사전 정보제공에 동의한 일부 지역서점의 판매통계, 재고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정보제공 대상은 유통사・서점 등과 협의하여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통합전산망은 일반 독자들을 위해 출판사별 신간 카탈로그, 출판 예정도서, 관심주제 분류 등 추천도서 메일링서비스, 출판산업통계 등의 대국민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http://bnk.kpip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통합전산망은 우선 종이책 위주로 적용할 예정이며 전자책, 오디오북 등 종이책 이외의 도서는 출판업계의 협의를 진행해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시스템 개선 요청사항에 대해서는 통합전산망 홈페이지를 활용, 사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식 개통 전에 최대한 반영 예정이다.

한편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통합전산망 출범 후 업계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며, 계속해서 사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출판진흥원은 통합전산망을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기존의 ‘출판유통정보화위원회’를 ‘출판유통통합전산망 운영위원회’로 변경, 기능을 강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서믿음 기자 mese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