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인 UN SDGs 협회가 발표한 ‘2021 글로벌 지속가능브랜드 100’에서 ‘전세계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 60’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KT는 또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100’ 부문에서 ‘전 세계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 리더30’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지속가능브랜드 100은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기업과 브랜드를 분석해 선정한다. UN SDGs 협회가 2020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세계 약 3000개 주요 기업과 2000명의 글로벌 리더를 대상으로 기준과 지표를 마련해 평가했다.

KT 광화문 사옥 / IT조선 DB
KT 광화문 사옥 / IT조선 DB
UN SDGs 협회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어려움, 기후변화, 온난화 등 전 지구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이번 글로벌 지속가능한 기업은 코로나19 위기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기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올해 전 세계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에는 KT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시스코 시스템, 코카콜라컴퍼니, 휴렛팩커드(HP), BNP파리바, 네슬레, 인텔 등 60개 기업이 선정됐다. KT는 3년 연속으로 지속가능한 기업에 선정됐다.

KT는 지속가능한 미래 기술을 제안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내 통신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번 랭킹에 포함됐다. 4월 노사 공동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선언을 발표하며 ESG 가치 창출을 위해 협력 모델을 구축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전 세계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리더 30에는 구현모 KT 대표와 최장복 KT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최고경영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등 30명이 이름을 올렸다.

KT 관계자는 "KT는 노사가 함께 KT가 가장 잘할 수 있는 ABC(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활용해 환경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