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블록체인 개발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축제, UDC가 4번째 막을 올린다.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1일부터 양일간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21(UDC 2021)’을 UD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고 1일 밝혔다. UDC는 글로벌 블록체인 리더로 구성된 18명의 연사진과 블록체인의 6개 주요 분야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사전 예약자는 지난해 2배 이상인 8000여명에 달했다.

UDC 2021은 ‘블록체인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the Blockchain World)’를 주제로, 블록체인이 이끈 일상의 변화를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의 청사진을 공유하는 장이다. NFT(Non-Fungible Token), 디파이(Decentralized Finance, DeFi),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페이먼트(Payment), 엔터프라이즈 솔루션(Enterprise Solutions) 등 6개의 세션으로 나뉜다.

UDC 2021 첫째 날 행사에는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오프닝 웰컴 스피치를 맡아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서 UDC가 갖는 의미와 UDC 2021의 개요를 소개한다. 최근 주목받는 NFT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담론도 쏟아진다.

제프리 저린 스카이 마비스 공동설립자는 필리핀 서민 경제의 신동력으로 떠오른 이더리움 기반 NFT 게임 엑시 인피니티를 통해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트렌드를 소개하고 NFT의 활용성과 가치창출 수단으로서의 잠재력을 알아본다.

이정봉 서울옥션블루 대표는 패션 및 미술 분야에 도입된 NFT 사례를 살펴보고, 창작자와 수집가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NFT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한다. 웨스 레빗 세타 랩스 전략 총괄은 블록체인 기반 동영상 스트리밍 전용 프로젝트 세타를 통해 NFT의 혁신성을, 세바스찬 보르제 더 샌드박스 최고운영책임자 겸 공동설립자는 샌드박스 게임 안에서 구현되는 메타버스 세계를 기반으로 NFT의 확장성을 설명한다.

페이먼트, 스마트 컨트랙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관련 강연도 이어진다. 마렉 올셰브스키 셀로 최고기술경영자 겸 공동설립자의 강연에서는 모바일에 디파이를 합친 ‘MoFi’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페이먼트 기술 현황을 알아본다.

아서 브라이트만 테조스 재단 이사회 임원은 테조스 프로토콜의 7차 업그레이드인 그라나다를 소개하고 테조스 스마트 컨트랙트의 성장과 비전을 전한다. 진창호 커니코리아 상무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부터 바하마, 동카리브 연합 등 개발도상국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CBDC 연구 진척 상황과 전망을 거시적인 시각으로 안내한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규제 준수와 규제 관련 활동에 초점을 맞춘 레그 테크(Reg-tech)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산업의 미래 대안을 제시한다.

UDC 2021 둘째 날인 9월 2일에는 세계 최대 결제 기술 기업 비자(Visa)의 카이 셰필드 부사장 겸 크립토 부문 책임자가 페이먼트 강연으로 문을 연다. 기존 종이 화폐 경제와 다른, 국경을 초월하는 크립토 이코노미의 5가지 트렌드를 설파하고, 크립토 생태계와 금융 기관, 상인(merchant) 사이를 연결해 차세대 페이먼트 산업을 선도하는 비자를 소개한다.

스마트 컨트랙트와 디파이 생태계에 관한 각양각색의 논의도 이어진다. 애나톨리 야코벤코 솔라나랩스 대표 강연에서는 탈중앙화 거래소(DEX) 세럼의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솔라나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설명한다.

라이언 폭스 알고랜드 디벨로퍼 애드보케이트와 무니브 알리 스택스 공동설립자 강연에서는 스마트 컨트랙트의 기본 개념 및 잠재 가치를 알아본다. 치 조우 쿼크체인 대표 겸 설립자는 디파이 프로젝트 중 하나인 유니스왑을 예시로 집중 유동성(Concentrated Liquidity)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정순형 온더 대표는 토카막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디파이 시스템에서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지원하는 레이어2 솔루션을 분석한다.

디파이 세션에서 넴 크리스티-리 민핸 최고기술경영자의 강연도 이어진다. 헤더라 해시그래프의 리먼 베어드 수석과학자 겸 공동설립자의 분산원장기술(DLT) 관련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추가 강연도 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UDC 2021 사회를 맡은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와 클로징 스테이지를 맡아 UDC 2021의 프로그램과 주요 논의를 되짚어 본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