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9월 1일자로 기존 보험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신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보험업계를 넘어선 핵심 신사업 영역을 조기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생명 측은 "포화상태에 이른 기존 보험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넘어 금융의 비전 및 새로운 전략수립이 그 출발선이다"라며 "기존 사업 중심 성장 전략이나 동종 업계의 유사 전략이 아닌
금융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실행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의 사업화에 속도를 올려 회사의 미래가치와 기업가치 극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디지털 기반 신사업 영역으로 오픈이노베이션(OI), 드림플러스(DP) 등을 활용한 CIC(Company in Company)형식의 조직을 적극 지원하고 사업화를 신속하게 진행한다.

이를 위해 ‘보험·신사업·전략’ 등으로 체제를 개편한다. 3개 부문은 각각의 인사·기획 등 최대한의 자율성을 가진 조직으로 부문별 주도적인 협업과 가치 극대화를 추구하고 시장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보험 부문은 상품 제조·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상품 연구, 유지, 지원을 일원화한 상품전략실을 신설한다. 신사업 부문은 디지털 금융사로의 위상강화를 위한 다양한 디지털기반 신사업의 발굴/기획/사업화를 담당한다. 전략 부문은 회사 가치 증대를 위한 미래 사업 전략 수립 및 경영 전반의 프로세스 개선에 집중한다.

대표이사 직할로는 미래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미래경영위원회 역할은 실질적인 컴퍼니빌딩(company building) 실행 조직으로 보험/신사업/전략 부문의 상호협업하에 OI, DP등을 활용한 외부 파트너십 연계로 조기 사업화를 위한 패스트트랙을 지원한다. 또 디지털연금, 암특화 TF 등도 신설했다.

이밖에도 경영전략실을 신설, 전사 비전수립, 사업포트폴리오 개선, M&A 발굴 등 지속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각 부문별로 자율성을 부여해 금융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실행력을 확보하고, 제판분리 이후 미래성장 동력의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