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8월 51만179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4.5%, 전월 대비 8%쯤 감소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부족으로 차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은 여파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양재사옥 전경 / 이민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 양재사옥 전경 / 이민우 기자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8월 총 29만4591대를 판매했다. 시장 비중은 해외가 높다. 해외에서 23만3557대를 팔 동안 내수에서는 5만1034대를 팔았다. 해외시장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7.8% 감소했고, 내수시장 판매는 6.5% 줄었다.

한국에서 판매된 쏘나타는 4686대, 아반떼는 4447대다. 그랜저는 3685대 팔렸다. 내수로 판매한 세단 총 판매량은 1만2840대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포함한 레저용 차량(RV)의 판매량은 팰리세이드(4011대)가 이끌었다. 투싼은 3821대, 전기차 아이오닉5는 3337대, 싼타페는 3322대 팔렸다. RV 전체 판매량은 1만6894대로 세단보다 4054대 많았다.

상용차 중 포터는 7424대, 새로 나온 스타리아는 3563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 판매량은 2006대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경우 G80이 3718대로 가장 많았고, GV70(2575대), GV80(1231대) 순이다. 제네시스 전체 판매량은 8307대다.

기아는 8월 한달 총 21만7204대를 팔았다. 해외시장에서 17만6201대, 내수시장에서 4만1003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해외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 줄었고, 내수시장 판매량은 전년비 6.6% 증가했다.

기아 차량 중 스포티지는 총 3만2388대 판매되며 브랜드 최다 판매 모델 자리를 차지했다. 셀토스(2만561대)와 리오(1만7769대)가 뒤를 이었다. 스포티지는 7월 출시한 5세대 모델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내수시장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346.4%증가한 6571대가 팔렸다.

내수 승용시장에서는 K5(4368대)가 K8(3170대)과 K3(1829대)를 앞섰다. RV모델 중에서는 5611대를 기록한 카니발이 쏘렌토(3974대)를 앞섰다. 상용차 중 봉고3는 3609대 판매됐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