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중국에 네 번째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옌청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현지 법인에 10억6000만달러(1조2300억원)를 출자한다고 1일 공시했다.

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전기차 배터리용 셀을 들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전기차 배터리용 셀을 들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투자금은 9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분할 출자된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10월 1일부로 분사할 예정이다. 분사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금이 집행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옌청에 연산 10기가와트(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보유했다. 이번 출자는 옌청 2공장을 신설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에서 창저우(7GWh)와 후이저우(10GWh) 공장도 가동 중이다. 옌청 2공장이 신설되면 중국 내 배터리 공장은 총 4곳이 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한국과 미국, 중국, 헝가리 등 거점에서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췄다. 2023년 85GWh, 2025년에는 200GWh,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