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이하 DH)가 전환사채(Convertible Bond) 발행을 통해 15억달러(1조7000억원) 자금 조달에 나섰다. 경제매체 블룸버그는 3일(현지시각) DH가 전환사채로 추가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번 전환사채 발행 규모가 올해 유럽서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딜리버리히어로 배달파트너 / 딜리버리히어로
딜리버리히어로 배달파트너 / 딜리버리히어로
DH의 전환사채 만기는 2026년, 2029년 등 두 가지다. 전환사채는 일정 기간 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DH는 2020년에도 전환사채로 총 35억6000만달러(4조10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 한 바 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모기업이기도 한 DH는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다.

DH는 최근 경쟁업체로 평가받는 영국 딜리버루(Deliveroo) 주식 5.09%를 3억1863만파운드(5052억원) 규모로 취득한 바 있다. 당시 현지매체들은 DH의 영국시장 재입성을 전망했다. DH는 2016년 저스트잇에 영국 사업을 매각한 바 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