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는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유통·화학 계열사 등과 함께 국산 폐페트병 재활용을 체계화한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롯데지주를 포함해 주요 계열사가 함께 참여했다. 폐페트병의 분리배출과 수거부터 가공· 재생산까지 모든 과정에 기여한다.

롯데의 페트병 회수 로봇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 롯데그룹
롯데의 페트병 회수 로봇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 롯데그룹
5일 롯데지주는 페트(PET) 회수·재활용 인프라 도입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9억원을 소셜벤처 ‘수퍼빈’에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수퍼빈은 AI기반의 페트 회수 로봇 개발과 보급을 비롯해 수거된 페트를 원료화하는 작업을 담당한다. 페트 회수 로봇은 투명 페트병 선별과 페트병 라벨 제거·이물질 유무를 확인해 양질의 페트병 수거를 돕는다.

페트의 회수는 유통사가 담당한다. 롯데마트와 세븐일레븐은 개발된 페트 회수 로봇 50대를 9월 3일부터 순차적으로 점포에 배치해 페트 분리배출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회수된 페트는 롯데케미칼과 연계해 친환경 제품 생산에 재활용된다.

롯데케미칼은 자체적으로 ‘프로젝트 루프’을 진행해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친환경제품을 제작한다. 향후 롯데케미칼은 저품질 폐페트도 원료로 사용할 수 있고, 반복적인 재활용에도 품질 저하가 없는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생산량을 2030년까지 연간 34만 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