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의 안드로이드 앱 지원 테스트와 관련해, 엑스박스 콘솔에서는 여전히 안드로이드 앱 지원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 /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 / 마이크로소프트
4일(현지시각) 윈도우즈 센트럴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TV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엑스박스 콘솔 환경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발매된 안드로이드 앱의 지원이나 호환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

최근 윈도우 11의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목록에서 안드로이드 하위시스템 중 엑스박스 지원이 추가됐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드로이드 앱과 게임을 엑스박스로 연동할 것이란 추측이 우세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선을 그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윈도우 11에서 안드로이드 하위시스템에 대한 엑스박스 간 연동을 계획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안드로이드 앱과 게임의 엑스박스 연동에 대한 이야기는 그간 무성했으나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현재 대부분 안드로이드에서 서비스되는 앱과 게임이 스마트폰용 해상도와 최적화를 지원할 뿐 타블렛PC 환경과도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윈도우즈 센트럴은 이에 대해 "엑스박스 라이브 API와 스토어시스템 등을 통합해도 재작업을 해야할 부분들이 많다"며 "이번 해프닝은 사실 윈도우 앱이 엑스박스를 지원한다고 잘못 표기한 것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