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가 재규어 레이싱카 C-타입(TYPE) 탄생 70주년을 맞아 한정 제작된 C-타입 컨티뉴에이션을 공개했다.

재규어 C-타입의 탄생 70주년을 기념해 1953년형 C타입을 재탄생시킨 C-타입 컨티뉴에이션 모델 /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재규어 C-타입의 탄생 70주년을 기념해 1953년형 C타입을 재탄생시킨 C-타입 컨티뉴에이션 모델 /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6일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에 따르면, 재규어 C-타입 스포츠카는 재규어에 프랑스 내구 레이스 ‘르망24시’ 첫 우승을 안겨준 차량이다. 2021년에는 이런 재규어 C-타입의 모터스포츠 헤리티지를 기념해 한정판 모델인 재규어 C-타입 컨티뉴에이션을 코벤트리에서 수작업해 제작한다.

한정판 재규어 C-타입에는 두 번째 르망 레이스 우승과 함께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재규어의 성공 토대를 마련한 1953년형 C-타입의 사양을 적용한다. 엔진으로는 제작에 9개월이 소요되는 3.4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을 개조해 장착했다. 브레이크에 유압작동유를 주입하는 기어박스의 플래시 유압 펌프 등 다른 세밀한 요소는 기존 C-타입 사양을 반영해 조합했다.

한정판 재규어 C-타입을 제작한 재규어 클래식 팀은 본격 개발에 앞서 C-타입의 역사와 정확한 사양 파악을 위해 2년간 재규어 아카이브 내 원본 도면과 당시 사용 부품·사진 등 방대한 양의 자료를 검토했다. 이를 토대로 3D 모델링으로 1953년 당시와 동일한 구조의 기술과 제작방법을 적용해 C-타입을 재탄생시켰다.

C-타입 컨티뉴에이션 모델의 외장 색상은 스웨이드 그린과 크림 등 12가지 옵션으로 제공된다. 화이트와 올드 잉글리시 화이트로 마감된 도어 라운델로 고객의 원하는 사양에 맞게 외관을 개선할 수 있다. 도색 작업은 수용성 페인트를 사용해 일주일이 소요되며 재규어 배지도 지정할 수 있다.

댄 핑크 재규어 클래식 디렉터는 "C-타입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레이싱 드라이버들이 운전했던 재규어의 위대한 레이스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모델 중 하나다"라며 "C-타입 컨티뉴에이션 모델은 재규어 클래식 팀이 최초로 3D CAD 도면을 사용해 말콤 세이어의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최첨단 엔지니어링 툴로 디자인과 모터스포츠 헤리티지를 함께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