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24가 국내서 ‘완전스마트무인매장’ 상용화 첫 테잎을 끊었다. 이마트24와 신세계아이앤씨는 8일 서울 코엑스 스타필드에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을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매장 앞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본인 신용(체크)카드로 인증 및 출입 QR코드를 받아 입장이 가능하다. 매장에서 원하는 상품을 들고 나오기만 하면 최초 인증된 신용(체크)카드로 자동 결제가 진행된다.
신세계아이앤씨에 따르면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에는 인공지능(AI), 컴퓨터비전, 센서퓨전, 음성인식, 클라우드POS 등 기술이 동원돼 자동결제 기술이 구현됐다.
신세계아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라이다(LiDAR)’ 기술을 도입해 보안성을 강화하고 1개의 QR코드로 최대 4명까지 동반입장이 가능하게 설계했다. 라이다 기술은 자율주행에 주로 활용된다. 레이저를 통해 소비자를 3D 데이터로 파악하는 방식으로 결제 정확도를 더 높인다. AI 음성챗봇은 상품위치 등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 상용화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의 ‘완전스마트매장 보안성 향상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신세계아이앤씨가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이마트24와 MGV보안시스템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장욱 이마트24 대표는 "이마트24와 신세계아이앤씨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손잡고 국내 산업의 스마트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표준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마트24는 이번 매장을 비롯해 앞으로도 보다 진보된 매장을 구축함으로써 가맹점과 고객이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혁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