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크롬북용 인체 감지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고 IT매체 나인투파이브 구글이 3일(현지시각) 전했다.

구글 크롬 /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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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올해 초 크롬북 10주년을 기념한 게시물에 크롬OS에 보다 개인화된 경험을 위한 센서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구글은 "크롬북 환경을 모두에게 더욱 유용하게 만들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보다 개인화된 경험을 위해 센서 기술을 통합하고, 더 유용한 장비가 되도록 끝없이 노력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연구하는 인체 감지 센서(Human Presence Sensor, HPS)를 사용하면 픽셀 휴대폰에 있는 기능처럼 사용자가 크롬북을 사용하는 동안 화면이 어두워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

지금까지 두 종류의 크롬북에서 HPS 기능을 테스트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AMD 프로세서가 탑재된 크롬북의 공유 코드명인 조크와 곧 출시될 12세대 인텔 프로세서로 구축된 크롬북의 코드명인 브리아(Brya)에서다.

구글은 크롬북 앞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를 감지하기 위해 특별한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래티스 세미컨덕터(Lattice Semiconductor)의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프로그램이 가능한 비메모리 반도체)인 크로스링크 NX LIFCL-17이 그것이다. 해당 업체의 데모 영상을 보면 카메라에 보이는 사람의 수를 세는 기능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구글 연구의 목적이 분명히 드러난 것은 없다. 크롬북OS에 윈도 헬로와 같은 심층적인 얼굴 잠금 해제를 추가하기 위한 계획의 일부일 수도 있고, 크롬북이나 픽셀북과 같은 특정 기기에 사용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다만 크롬북OS의 주변 기능에 대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을 엿볼 단서로 보인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