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45년 탄소중립 선언

이민우 기자
입력 2021.09.06 18:13
현대자동차가 2045년 탄소중립을 전면에 내세우며 친환경 기술에 기반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선다.

6일 현대차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AA 모빌리티 2021’ 보도발표회에서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등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순배출이란 전체 배출량에서 제거·흡수된 양을 차감한 배출량을 뜻한다.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AA 모빌리티 2021에 참가한 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
현대차에서 발표한 2045년 탄소중립 청사진의 핵심은 ▲클린 모빌리티 ▲차세대 이동플랫폼 ▲그린에너지 3가지를 축으로 한 ‘기후통합 솔루션’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동화 역량의 지속적인 확대와 에너지 전환·혁신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려고 한다"며 "탄소중립 시대를 살아갈 미래세대를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긴다는 복안이다"라고 설명했다.

2045년 탄소중립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현대차는 2040년까지 차량운행·공급망과 사업장의 탄소배출량을 2019년 대비 75%저감하고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도입을 통해 실질적 배출량 제로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기후변화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자 직면하고 있는 도전과제다"라며 "2045년까지 제품과 사업 전반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 투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전체 탄소 배출량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차량 운행 단계 배출 저감에 나선다. 글로벌 판매되는 완성차 모델 중 전동화 비율을 2040년까지 80%로 끌어올린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은 2035년까지 판매 모델 전부를 전기차·수소차로만 구성한다. 2040년에는 유럽 외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모든 판매 차량의 전동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수소차 부문의 라인업 확대에도 나선다. 2023년 하반기 넥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고 다목적 차량(MPV)인 스타리아 급 파생 수소 전기차 모델도 공개한다. 2025년 이후로는 대형 SUV 수소차 모델 출시를 검토중이다.

IAA 모빌리티를 통해 공개한 모델 아이오닉5 기반 모셔널 공동개발 로보택시도 친환경 전략 중 하나다. 현대차는 도시 환경적 관점에서 로보택시는 에너지를 덜 소비하고 효율적인 운행으로 교통체증을 해결해 지속가능한 교통망 구축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모셔널을 통해 2023년 글로벌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에 완전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공급한다. 로보택시와에도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을 통해 2028년 도심 운영을 위한 전동화 UAM을 시장에 내놓을 생각이다. 2030에는 인접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제품을 내놓는다는 구상도 내놨다.

세번째인 그린 에너지 부문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제조 공정 과정에서 늘려 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대차는 글로벌 사업장의 전력 수요를 2040년까지 90%, 204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충족시킨다는 목표를 내놨다. 체코 공장이 가장먼저 2022년 재생 에너지로 전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생산 단계에서 온실 가스 배출이 없는 ‘그린 수소’ 생산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향후 사업장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린 수소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전기 분해로 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등 탄소 배출을 최저화한 수소 생산 공법으로 만들어진 수소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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