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7일 올해 중국시장 소주류(참이슬 및 청포도에이슬 등 과일리큐르)의 수출량이 100만 상자(상자당 30병 기준)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단일국가 한 해 판매가 100만 상자를 돌파한 것은 1994년 일본 이후 두 번째라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는 중국시장 성장 요인으로 ‘현지화’를 꼽았다. 내부 집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소주류를 구입하는 경로의 74%가 중국 현지 판매채널로, 기존 교민 중심의 판매에서 현지 판매로 옮겨갔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 상무는 "쩐루(음료, 과일을 섞어 펀치 스타일로 만든 주류레시피)가 젊은 층과 여성소비자들의 주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중국의 소비 트렌드 맞춤 전략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80개국 수출을 필두로, 과일리큐르를 수출전략상품으로 삼고 현재 50개국에 수출 중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