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선봬

이민우 기자
입력 2021.09.07 15:00
현대자동차가 2023년 출시를 예정한 3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3세대 수소연료전지를 승용차 넥쏘(NEXO)에 적용된 2세대 연료전지시스템 대비 가격을 절반 가까이 낮출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에서 선보인 3세대 100·200㎾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 / 현대자동차 그룹
7일 현대차그룹은 하이드로젠 웨이브에서 2023년 내놓을 3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시제품인 100㎾급과 200㎾급 연료전지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100㎾급 연료전지시스템은 넥쏘에 적용된 2세대 연료전지시스템에 비해 부피를 30% 줄였다. 상용차용으로 개발 중인 200㎾급 연료전지시스템은 넥쏘 시스템과 비교해 크기는 비슷하지만, 출력은 2배, 내구성은 2~3배 높인다. 향후 상용차용 고내구형 연료전지시스템는 주행거리 50만㎞ 이상 사용하도록 만든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가격도 지금보다 50% 이상 낮출 방침이다"며 "2030년에는 수소전기차가 일반 전기차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3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은 다양한 형태로 응용이 가능하다. ‘파워 유닛 모듈’은 ㎽급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시스템이다. 100㎾급 연료전지시스템을 여러 개 연결해 500㎾와 1㎽ 등 다양한 출력을 제공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를 전력 소모량이 큰 대형 선박이나 기차, 건물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3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될 ‘플랫형 연료전지시스템’은 두께가 25㎝ 정도에 불과하다"며 "평평하고 높이가 낮은 공간에 유용하게 쓰일 예정으로 차량 상부나 하부에도 시스템 설치가 가능해 실내 공간 확보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PBV(목적기반 모빌리티)와 MPV(다목적 차량)를 비롯해 버스와 트램·소형 선박 등에 폭넓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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