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투자신탁회사 하이퍼리즘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80개의 ISMS 인증 항목 및 56개의 가상자산사업자용 세부점검 항목을 통과해 기술적 안정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ISMS 인증은 기업의 정보보호관리체계를 심사하는 제도다. 올해 3월 시행된 개정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위해서는 ISMS 인증 획득이 필수다.

하이퍼리즘은 2018년 1월 설립된 기관 및 적격투자자를 전문으로 하는 디지털자산 투자신탁 및 브로커리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해시드, 위메이드트리, GS퓨처스, 코인베이스벤처스 등으로부터 약 1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년 전 유치한 시리즈A 라운드에는 VIP자산운용,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네이버 계열 VC 스프링캠프가 투자했다.

하이퍼리즘은 국내 최초로 ‘가상자산운용’과 ‘브로커리지’가 ISMS 인증 범위로 명시돼 사업의 제도권 안착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오상록 하이퍼리즘 대표는 "이번 ISMS 인증을 통해 입증된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보안 시스템을 기반으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준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