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기능 안전성을 시험할 수 있는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자사 'LG전자 SW공인시험소'가 최근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기능 안전성이 국제표준규격을 얼마나 충족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공인시험자격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다양한 전자장치를 비롯해 차량용 네트워크, 자율주행 등의 선행기술을 전장사업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기에 앞서 SW공인시험소를 통해 테스트해 품질과 기능안전을 점검한다.
LG SW공인시험소는 앞서 생활가전과 TV·로봇 등 전기·전자 제품의 소프트웨어 품질 측정(ISO/IEC 25023)과 소프트웨어 기능안전(IEC 61508-3) 분야에서도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LG전자는 국내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기·전자 제품에 이어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기능안전까지 외부기관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시험해 공인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SW공인시험소에서 발급한 공인성적서는 국제인정기구 상호인정협정(ILAC-MRA)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등 70개국에 있는 공인시험기관이 발급한 성적서와 같은 효력이 인정되며 국제적 공신력을 가진다.
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기능 안전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검증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며 "신뢰도 높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안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