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명절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 이어 올 추석에도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와 온라인몰에서의 약 한 달 간(8/13~9/11) 추석 선물세트 매출을 중간 집계한 결과, 지난해보다 23.1% 신장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귀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대신해 선물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심리가 강하게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절 선물세트 매출이 10% 이상 늘었던 지난해 추석과 올 설보다도 고객들의 전화 문의가 20% 이상 늘었다"며 "8월 13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매출도 지난해와 비교해 46% 늘었다"고 덧붙였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은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이 10일 가량 남아 있어 조기 완판됐거나 소진율이 높은 일부 상품은 추가로 물량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이번 선물세트 판매 기간 고객들이 안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충분한 물량 확보에서부터 주문·배송에 이르기까지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오는 20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