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고향 방문이나 이동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뻔한 선물보다는 그동안 명절 선물세트로 만나볼 수 없었던 희소성을 가진 의외의 상품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외출, 외식보다 홈쿡, 캠핑 등 직접 요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조미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실제로 지난 5월부터 9월 9일까지 롯데마트의 조미식품 매출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10.9% 증가했으며, 특히 액상조미료(22.5%)와 오일류(15.7%)가 크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마트는 올 추석 어느 요리에나 사용이 가능하면서도 특별한 희소성을 가진 다양한 프리미엄 식재료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먼저 ‘리브솔트 히말라야’ 와 ‘리브솔트 페르시안블루’ 세트 2종을 선보인다. 이 상품은 히말라야와 이란 지역에서 각각 오랜 기간 암석 형태로 보존된 락솔트 제품이다. 잘 부서지는 특성 때문에 손으로만 채취할 수 있어 원형 그대로 유지된 락솔트는 그 자체로도 희소성이 있다.

바다소금보다 염도가 낮고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달짝지근한 끝 맛이 특징이며 특히 소고기나 아이스크림 등에 뿌려 먹으면 그 감칠맛이 일품이다. 세트에는 그라인더와 우드 스탠드가 포함돼 있어 테이블 세팅은 물론 음식을 내기 직전에 직접 소금을 갈아 내는 플레이팅도 가능해 고급 레스토랑에서 외식하는 기분을 낼 수 있다.

또 다른 이색 선물로는 ‘SAFE LIFE 디자인 분말 소화기’가 있다. 소방시설법 시행령에 따르면 아파트는 세대별 소화기 설치가 의무이고 지자체 조례를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도 의무화되어 소화기는 일반 가정에서 꼭 구비되어야 하는 생필품이지만 개인이 선뜻 구매하는 경우는 적다.

한편 롯데온에서는 산지에서 직접 보내는 초신선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세번째로 맞이하는 이번 추석에는 일반적인 선물 이외에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며 "선물을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모두 기억에 남는 명절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