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클라 미디어 그룹은 폭스 스포츠 아시아(FOX Sports Asia)가 서비스되던 태국과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13개 국가에 10월부터 스포티비(SPOTV)와 SPOTV2 등 두 개 채널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에어클라는 SPOTV를 포함한 7개 TV 채널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SPOTV 나우(NOW)를 운영하는 곳이다. 폭스 스포츠 아시아 모회사인 월트디즈니가 자사 OTT인 디즈니플러스를 글로벌 단위로 확장하면서 기존에 운영하던 채널을 송출 중단하자 동남아 진출 기회를 모색하게 됐다. 폭스 스포츠 아시아는 9월 송출이 중단된다.

동남아 13개국에 서비스되는 SPOTV와 SPOTV2는 국내 채널과 별개로 동남아시아 인기 스포츠와 폭스 스포츠 아시아의 주요 콘텐츠를 우선 편성할 계획이다. SPOTV NOW도 동남아 주요국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홍원의 에이클라 대표는 "SPOTV 동남아 진출은 아시아인이 만든 최초의 아시아 스포츠 채널을 6억5000만명이 넘는 동남아 시청자에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동남아 스포츠 팬에게 한국 방송 브랜드의 위상을 알리면서 동남아까지 아우르는 스포츠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