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곡물기업과 ‘100% 바이오 플라스틱’ 만든다

이광영 기자
입력 2021.09.14 10:36
LG화학은 세계 4대 곡물 가공 기업인 미국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Archer Daniels Midland)와 함께 옥수수를 원료로 한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 공장을 현지에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LG화학과 ADM은 13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소재 ADM 본사에서 'LA(Lactic Acid)와 PLA(Poly Lactic Acid)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후안 루시아노 ADM 회장 등이 참석했다.

13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ADM 본사에서 후안 루시아노 ADM CEO(회장)과 신학철 LG화학 CEO(부회장)이 PLA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화학
양사는 2022년 1분기에 본 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미국 현지에 연산 7만5000톤 규모의 PLA 공장 및 이를 위한 LA 공장을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화학에 따르면 원재료부터 제품까지 통합 생산이 가능한 PLA 공장을 미국에 짓는 한국 회사는 LG화학이 최초다.

PLA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글루코스(포도당)를 발효·정제해 가공한 LA가 원료인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다. 100% 바이오 원료로 만들어져 주로 식품포장 용기, 식기류 등에 사용된다. 일정 조건에서 미생물 등에 의해 수개월 내 분해된다.

ADM은 글로벌 곡물 가공 기업이다. 바이오케미칼 분야에서 중요한 원료인 글루코스 생산 능력과 이를 원료로 한 발효 기술에 강점이 있다.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하면 LG화학은 수직계열화 기반의 다양한 고부가 제품 개발에 재생 가능한 바이오 원료를 접목할 수 있다. 상업적 규모의 고순도 젖산(Lactic Acid) 생산능력을 확보해 PLA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LG화학은 PLA 생산을 기반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생분해성수지 상업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양사는 친환경·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분야에서 확장 가능한 바이오 소재 공동 연구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LG화학은 ADM과 2019년 친환경 바이오 아크릴산(Acrylic Acid)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개발계약(JDA)을 체결한 바 있다.

신학철 부회장은 "ADM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로의 전환을 이끌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다"라며 "지속 가능 선도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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