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는 16일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에 3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9월말에는 쿠알라룸푸르에 4호점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24는 6월 쿠알라룸푸르에 1호점, 7월에 2호점을 오픈했다. 오피스 상권에 1호점을 선보였던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2, 3호점을 주택가에 오픈했다. 4호점은 주상복합 상권에 선보인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 3호점 / 이마트24
이마트24 말레이시아 3호점 / 이마트24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오피스, 주택가 등 다양한 상권에서 매장을 운영해 수집된 판매 데이터를 향후 확장 전략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올해 말 10개점, 5년 내 300개점까지 확대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말레이시아 대표 편의점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수 이마트24 마케팅담당 상무는 "강력한 이동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에 첫 선을 보인 이마트24에 대한 현지 고객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마트24는 국내에서 성공한 차별화 상품을 이마트24 말레이시아에 지속 제공하고, 대한민국의 선진화된 편의점의 마케팅, 진열, 홍보물 전략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등 현지에서 인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기업 유나이티드 프론티어즈 홀딩스(이하 U.F.H)와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U.F.H는 ‘이마트24 말레이시아’법인을 설립하고 편의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해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마트24 말레이시아’에 브랜드 사용권과 시스템 전수 등 노하우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다.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 1, 2호점의 판매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컵밥, 떡볶이, 닭강정, 빙수, 삼각김밥 등 K푸드 즉석 먹거리 매출이 전체 상품의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발 즉석 먹거리 상품은 전체 상품 중 10~20% 비율이다.

과자류도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현지화 전략으로 현지 상품을 80%, 아임이 등 한국 과자 상품을 20%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에 해당하는 한국 스낵 상품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할 만큼 현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