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고속도로에서 지원하던 운전 보조 기능을 일반 도로에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미 교통당국이 제동을 걸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유튜브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유튜브 갈무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각)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자율주행 기능을 확대하려는 테슬라에 안전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제니퍼 호멘디 미 NTSB 위원장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이) 다른 도시와 지역으로 확대하기 전에 기본적인 안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테슬라가 최근 밝힌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계획과 관련해 완전자율주행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소비자 혼동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해의 소지가 있고 무책임하다(misleading and irresponsible)"는 비판을 더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차량에 완전자율주행 기능이 가능하도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지난주 밝혔다. 기존에 고속도로에서 지원하던 운전 보조 기능을 일반 도로에서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