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천연고무 가치 공급망의 경제∙사회∙환경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천연고무 정책을 공표했다.

23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이번 천연고무 정책 제정은 GPSNR(Global Platform for Sustainable Natural Rubber) 가이드에 맞춰 진행됐다. GPSNR은 타이어 제조사와 비영리 시민단체(NGO)·고무 재배자와 가공자가 협력해 만든 지속가능한 천연고무를 위한 글로벌 플랫폼이다. 한국타이어는 GPSNR 창립 멤버로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판교 본사 전경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판교 본사 전경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는 2018년 처음 천연고무 공급망의 사회적 책임을 구체적으로 정한 정책을 제정한 바 있다. 이번 개정된 정책으로 한 층 강화된 가치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재배자 ▲중개자 ▲가공자 ▲제조자 등 천연고무 가치 공급망의 구성원들과 사업장 소속 국가의 법규·규정을 준수하고 인권과 환경·부패 방지 등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고 설명했다.

개정된 정책은 천연고무의 약 85%가 소규모 농가로부터 재배되며, 산업의 고무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대응해 천연고무의 지속가능한 가치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정책 수립 배경으로 삼았다. 먼저, 재배 모범관행을 파악하고 천연고무 생산자를 위한 교육을 제공해 수확량을 증가시켜 천연고무 생산성·품질향상으로 재배자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한다.

환경보호 활동을 지원한다. 공급망 내 구성원들과 산림 파괴와 폐기물 소각 등을 금지하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환경영향 최소화에 나선다. 또한 천연고무 정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공급업체에 제안하고 계약·참여 활동 등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개정된 정책 목표와 이행 계획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위원회에서 승인을 받도록 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천연고무 정책의 계획과 성과도 최소 연 1회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