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디지털 뉴딜’ 실현을 위해 초지능·초성능·초연결·초실감의 정보통신기술(ICT)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9월 29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공공선을 위한 인공지능 2021(AI for Good Global Summit)’에서 인공지능 실행전략 목표 이행과 관련 국제적 협력과 기술개발 전략을 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ITU는 공공선을 위한 인공능 글로벌 서밋을 2017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건강·교육·에너지·환경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문제 및 글로벌 문제해결에 이바지하기 위한 국제 회의체다.

이번 행사에서 ETRI는 다양한 인공지능 융합 혁신기술에 대한 중장기 전략과 기술을 전시⋅발표한다. 또 인공지능 융합 기술에 대한 ‘ETRI 2035 중장기 전략’을 제시하고 4개 핵심기술 개발 성과 발표 및 별도 기술전시를 진행한다.

ETRI가 공개하는 ‘ETRI가 만드는 2035 미래상’은 개인, 사회, 산업, 공공 등 국가를 구성하는 4대 분야 지능화를 위해 신개념 형상을 도출하고 2035년까지 발전 방향과 핵심기술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연구원은 4개 핵심기술 개발 성과로 ▲인공지능 기반 드론을 이용한 비대면 라스트마일 배송 기술 ▲디지털 트윈 기반 지하 인프라 전주기 관리 기술 ▲분산 카메라 연동형 산불 감지 인공지능 기술 ▲인공지능 기반 비디오 감시 기술 등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자율주행기반 미래 교통’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전시회를 통해 ETRI가 개발한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 셔틀버스인‘오토비’를 소개한다.

연구진은 이번 행사의 주요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연계해 표준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명준 ETRI 원장은 "이번 행사로 디지털 뉴딜 2.0 정책에 부합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중장기 기술전략을 제시하고 다양한 인공지능기반 융합 혁신기술을 선보이게 된다"며 "이에 따라 국내 개발 기술의 국제화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