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하 복지위)가 10월 국정감사에 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그는 10월 7일 ‘게임중독 예방’ 관련 질의를 받는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그를 증인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중독은 게임 과몰입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는 2019년 5월 게임 이용 장애를 질병코드로 등록했다. 이에 따라 질병분류 기준은 2022년부터 개정돼 적용될 예정이다.

정신의학계와 시민단체는 지난 7월 강제적 셧다운제 폐지에 대항해 게임중독 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며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셧다운제 폐지를 위한 법 개정을 철회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예방을 위해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업계 일각에서는 다시금 게임 질병코드 도입 논란이 ‘재점화’될지 여부를 두고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복지위는 7일 국정감사에 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 외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 등을 일반증인으로 신청했다. 이날 김경훈 사장은 유튜브 정책 가이드와 관련된 질문을 받는다. 또 한성숙 대표는 전자고지 서비스 위탁 사업자 적격 여부와 관련된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