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10월 진행하는 국정감사(국감) 증인으로 이통3사와 플랫폼 업계, 구글 등 글로벌 공룡 기업을 동시에 부른다. 논의 선상에 올랐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먼저 과방위는 5일 개최하는 방통위 국감에 김경훈 구글코리아 대표와 정기현 페이스북 코리아 대표, 윤구 애플코리아 대표 등 글로벌 공룡 기업 수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넷플릭스서비시스 코리아의 경우 대표 대신 연주환 팀장을 증인 신청 명단에 올렸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실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경우 작년에도 대표가 미국에서 오지 않았다 보니 이번엔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와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 박대준 쿠팡 대표, 배보찬 야놀자 대표 등 주요 플랫폼 업체도 방통위 국감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기존에 논의선상에 오르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정무위원회 등 국회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이해진 GIO와 김범수 의장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하는 상황에서 생기는 국회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우상호 과방위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7~8군데에서 특정 기업인을 부르면 국회 자체가 비판받을 수 있다"며 "상임위를 지정해 한두 군데만 부르는 게 어떻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20일 열리는 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는 이동통신 3사 임원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강종렬 SK텔레콤 부사장과 이철규 KT 부사장, 권준혁 LG유플러스 전무다. 과방위 측은 이통 3사 대표 역시 매년 국감 시즌에 오르내리는 인물인 만큼 국감 피로도를 줄이고자 증인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