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iOS 15를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이 눈에 띄게 더 나빠진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트위터와 레딧에 제기된 게시글에 따르면 예를 들어, 한 사용자는 업데이트 후 아이폰의 배터리 상태가 96%에서 93%로 즉시 떨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트위터는 아이폰12 프로를 iOS 15로 업데이트한 후 배터리 수명이 4시간으로 줄었다고 트윗했다.

하지만 아직은 당황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아이폰에 새 OS를 설치하면 인덱싱에서 배터리 재보정에 이르기까지 백그라운드에서 여러 가지 작업을 수행하는데, 이 작업에 몇 시간 또는 며칠이 걸릴 수 있다. 이런 작업 때문에 배터리가 더 빨리 소모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iOS 15로 업데이트했든 안 했든 상관없이 몇 가지 아이폰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팁이 있다고 IT전문 매체 BGR이 26일(현지시각) 전했다.

저전력 모드 켜기 / IT조선 DB
저전력 모드 켜기 / IT조선 DB
우선, 저전력 모드를 켜는 것이다. 저전력 모드는 아이폰을 완전히 충전할 수 있을 때까지 다운로드와 메일 가져오기 같은 백그라운드 활동을 일시적으로 줄인다. 설정 → 배터리로 이동해 저전력 모드를 켜면 된다.

헤이 시리 듣기 끄기 / IT조선 DB
헤이 시리 듣기 끄기 / IT조선 DB
하지만 항상 저전력 모드에 있는 것은 이상적이지 않다. 또 다른 방법은 ‘헤이 시리’를 끄는 것이다. 이 작업은 설정 → 시리 및 검색으로 이동해 ‘Hey Siri 듣기’ 스위치를 끄면 된다.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을 해제 / IT조선 DB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을 해제 / IT조선 DB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을 해제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설정 → 일반 →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으로 이동해 앱 전체 혹은 선별해서 비활성화할 수 있다. 만약 저전력 모드를 사용 중이라면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은 비활성화로 자동 변동된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