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6일 드론 물류 배송 솔루션∙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드론 배송 서비스 및 사업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왼쪽)와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 / 코리아세븐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왼쪽)와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 / 코리아세븐
‘파블로항공’은 롯데벤처스의 스타트업 펀드투자 우수기업으로 국내외에서 드론 등을 활용한 무인 모빌리티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무인 물류 시스템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육상, 공중, 해상에 있는 무인 모빌리티 시스템을 통합해 관제·운영·제어하는 소프트웨어 팜넷(PAMNet)을 개발했다. 2022년 4월에는 미국 드론 스테이션 개발사 에바(EVA), 그리피스 국제 공항, 탈레스(THALES), 미 연방항공청(FAA),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이 주도하는 뉴욕 드론 배송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븐일레븐과 파블로항공은 ‘파블로항공’이 개발한 드론 배송 시스템 및 드론 전용 스테이션 등을 활용한 차세대 배달 서비스 운영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세븐일레븐은 연내 교외지역에 드론 배송 서비스 첫 번째 거점 점포를 오픈하고 테스트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 마을 주민과 주변 캠핑촌, 팬션 이용객 등이 주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파블로항공은 안정적인 드론 배송 서비스를 위해 미국 드론 스테이션 개발사 에바(EVA)와 BMW 아메리카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드론 전용 스테이션을 세븐일레븐 점포에 설치할 예정이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발판삼아 전국 도서산간지역에 드론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망을 구축해 배달 소외지역 제로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의 배달 서비스 영역은 확장 추세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요기요, 카카오톡 주문하기, 위메프오 등의 플랫폼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4300점, 취급 품목수는 1000개다. 코로나19 여파 집콕 문화 확산으로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배달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배(902.0%) 성장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